플랩풋볼 매니저 개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플랩풋볼 참가자가 매니저를 대하는 ‘태도’ 에 대해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플랩풋볼 매니저는 2시간 경기기준 25000원 ~ 30000원 (프로모션 및 긴급제외) 정도의 비용에서 3.3% 의 원천징수를 떼고 비용을 지급받는 아르바이트입니다.
해당 비용을 받고, 개인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팀을 나눠주고, 경기방식을 설명하고, 진행을 시켜주는 일을 합니다.
(반칙이나 거친플레이, 시간조율, 키퍼 교체, 밸런스 조정 등등 개인참가자 모두가 최대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4년 11월 기준 최저시급 9860원대비 했을 때에는 분명 높은 시급을 받는것은 사실입니다만, 보통의 풋살장 여건상 이동하는 시간과 준비시간 등등을 따져보았을 때에 사실 1타임(2시간)만 하는 것은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브 및 기타 혜택 부분은 논외로 두겠습니다.)
매니저 업무를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계신거 같기도하고, 저도 매니저업무를 가끔 하고 있지만 참가자 중에 매니저를 대하는 태도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 간혹 보여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플랩풋볼 참가자가 매니저를 대하는 유형
1. 보통의 응답
보통 대부분의 참가자분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우리가 흔히 편의점을 가거나 식당 등을 갔을 때 직원분들을 대하는 것과 같이 최소한의 용건과 대화로 대합니다.
그리고 매니저가 다가와 문의를 했을 때 적당한 수준으로 답하는 유형입니다.
다만, 이 유형의 참가자분들은 반대로 어떠한 문제나 불만이 있을때에도 방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니저에게 먼저 말을 걸 필요는 없지만 경기진행이나 경기 중 불만,문의가 있는 경우에는 매니저에게 꼭 얘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2. 과한 응답
같은 경기장에서 매니저를 오래 하다보면 자주 마주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과하게 말을 걸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매니저가 마음에 들어서 혹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그럴수는 있습니다만, 매니저의 기본 업무를 방해할 정도의 과한 응답이나 대화는 삼가해주시는게 오히려 그 매니저를 도와주시는 겁니다.
경기 시작 전, 끝난 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무응답 혹은 최소한의 응답
팀을 나누거나 조끼를 나눠줄 때, 경기 중 매니저가 밸런스 조정이 필요한지 넌지시 물어볼 때 등등의 상황에서
“네” “아니오” 로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아예 매니저를 무시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플랩안에서의 부분이 아니더라도 모든 대화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응답은 해주셨으면 합니다.
“괜찮은 것 같아요” 라던지 “조금 필요해보입니다” 라던지 본인의 의사를 전달해주시길 바랍니다.
** 대부분은 1번 사항에 포함됩니다만, 2,3번 사항의 경우는 곤란하거나 간혹 민망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매니저가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면! 그에 맞는 응대를 한다면 서로서로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플랩풋볼 매니저 평가 부분
참가자분들은 경기 중간 혹은 경기가 끝난 후, 그날의 경기장, 참가자, 매니저에 대한 리뷰(후기,평가 등)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거의 80% 이상의 참가자분들은 안하시거나 대충 넘기시는 것 같습니다만,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이 돈과 시간을 투자해 운동을 하러 왔는데, 거지같은 매니저나 독단적인 참가자가 있다?
그럼 당연히 그 참가자나 매니저는 욕을 먹어야 합니다. 그럴 때 활용하는게 “리뷰” 입니다.
참가자 또한 다른 참가자들에게 안좋은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옐로카드등의 조치가 취해지지만 매니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을 악용하는 참가자분들이 간혹 있는 듯합니다.
(사실 이 부분의 오늘 글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참가자입장에서 매니저 리뷰를 할 때 ‘좋았어요’ 와 ‘아쉬워요’ 를 줘야하는 상황에 대해 제가 딱! 짚어 드리겠습니다.
플랩풋볼 매니저 좋았어요 사항
- 경기 시작 전 기본 태도 (시간 떼우러 왔는지, 진짜 일을 하러 왔는지)
- 조끼 분배시 단체참가자가 있는 경우 사전 양해를 구하는 경우 (밸런스 조정 등등)
- 경기 시작 전 경기장에 모여 설명과 인사 등을 충실히 하는지
- 경기진행도중 경기장을 비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지
(물론 화장실, 레벨 입력 등 살짝씩 자리를 비우거나 핸드폰을 보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중간중간 텐션을 높일 수 있는 화이팅 등을 외쳐주는지
- 키퍼 교체를 적절하게 해주고 있는지
- 반칙이나 거친 플레이 등을 살짝씩 제지하고 있는지
- 밸런스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조정하려 노력하는지?
(완벽한 밸런스는 없습니다. 조정을 하지 않더라도 와서 확인을 한다던지 하는 최소한의 노력을 이야기합니다.) - 지각자가 있는 경우, 시간 지연 없이 상황대처 후 경기 진행을 하는지 (혹은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지)
- 팀당 경기시간 분배를 잘하고 있는지
플랩풋볼 매니저 아쉬워요 사항
-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는 경우 (계속)
- 밸런스따위 신경쓰지 않는 경우
- 앉아있는 경우 (양해를 구하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제외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 있는듯 없는듯 존재감이 아예 없는 경우
(간혹 참가자들간 밸런스가 매우 잘 맞거나 하는 경우에는 매니저가 조용히 있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외쳐주거나 교체를 하고자 말을 하는 경우 오히려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 경기장 내 혹은 근처에 있지 않고 오랜 시간 사라진 경우
- 독단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 (내가 법이다 하는 케이스)
- 아는 참가자와 오랜시간 대화를 하며 경기를 신경쓰지 않는 경우
(대화는 할수 있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 길거나 경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대화는 하고 있지만 경기도 신경써주고, 진행에 문제가 없다면 상관없겠죠)
(매니저도 심심하긴 하거든요 ㅎㅎ^^;)
기억나는 선에서 최대한 적어보았습니다.
플랩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나 상황에서는 어느정도의 융통성은 필요합니다.
다만, 기본은 잃지 말아야 하겠죠. 요즘 보면 돈을 벌러 왔으면서 기본도 하지 않는 매니저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었고, 최대한 집중했는데, 리뷰를 악용하는 참가자들도 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스템에 대한 개선은 플랩본사에서 하는 거지만, 경기장에서의 에티켓과 매너는 참가자와 매니저 모두 구분없이
지킨다면 모두 즐거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