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4~5일 괌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괌은 북마리아나제도에 있는 작은 섬으로 바로 옆에 사이판이 있고, 왼쪽편으로 필리핀이 있습니다.
괌은 ‘미국령’ 으로 총기 소지가 가능합니다.
24년 1월 4일에(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이 총기에 맞아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월말까지 괌이 성수기인만큼 많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실텐데요. 이번시간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괌 총기사고 발생 개요
1월4일 오후 8시경 (현지시간)
은퇴를 기념하며 괌으로 여행을 떠난 50대 부부에게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부부는 건비치바 옆에 있는 공연장에서 ‘타오타오타씨’ 공연을 관람하였고, 호텔로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타오타오타씨 쇼
괌에서 하는 공연으로 원주민 디너쇼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원주민들의 음악과 댄스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2. 괌 총기사고 발생 장소
부부는 공연을 관람한뒤 건비치 로드(Gun Bitch Road) 를 통하여 호텔로 돌아오는 길 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건 비치 로드는 숲길입니다. 뉴스에 따르면 부부는 츠바키 타워에 투숙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츠바키 타워를 가는 길은 닛코괌을 가로지르지 않는 이상은
건비치로드를 통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공연 패키지 내용에 따라 픽업서비스가 있는데, 부부는 이른 저녁이고 괌은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으로 픽업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거나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길을 걸어서 이동하던 중에 어두운 계통의 SUV (토요타차량) 가 접근하여 강도행각을 시도하였고, 그 와중 부부 중 남성이 총에 맞게 됩니다.
2명의 강도는 도주하였고, 남성은 당시에는 생존해 있었으며,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졌으나 5일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건비치로드를 하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로등도 없이 전봇대만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기만 해도 저녁에는 어둡고 인적이 드문곳 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공연이 끝난 직후 셔틀이나 픽업차량들이 이동을 하겠지만 차량들은 금방 사라지니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합니다.
지도상으로 봤을 때는 길이 엄청 길게 느껴지실수 있겠으나 공연장에서 츠바키타워까지는 도보로 약 7~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짧은 거리입니다.
3. 괌 총기사고 이후 조치
괌 정부와 괌 GPD (Guam Police Department) 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곧장 범인 검거 총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괌은 ‘섬’ 이고 관광지입니다. 이런 치안과 관련된 사건이나 사고가 많이 발생하게되면, 괌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그들의 삶이나 생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올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사안일 수 있습니다.
괌 뉴스에 따르면, 사고 이후 안전요원들이 수시로 해당 지역을 순찰하고, 가로등과 같은 시설물도 있었는데, 작동을 안한건지 새로설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자동 점소등이 되도록 조치했다고 합니다. (관련 뉴스 링크)
4. 괌 총기사고 범인 검거
괌 GPD 는 시민들의 제보와 CCTV 감식, 차량 조회 등의 방법으로 범인 수색에 나섰고, 사건발생 6일만인 1월10일에 괌 Yona 지역에서 차량과 범인을 검거하였습니다.
하단에 초록색 지역이 범인이 검거된 Yona 지역이고, 노랑색 원은 괌 국제공항
그리고 오른쪽 위 빨강 원이 사고가 발생된 지역입니다.
한명의 범인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안에서 자해 총상의 흔적과 함께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Yona 지역의 게임룸에서 검거됐다고 괌 뉴스는 전했습니다.
인기 많은 관광지 중 하나인 괌에서 총기사망사고가 발생한 부분..참 안타깝네요..
해외여행을 가면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어두운 곳이나 외진 곳은 피해서 밝은 곳으로만 다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비가 붙거나 강도상황을 혹시나 맞이하게 된다면 그냥 있는 거 다 주세요.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