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안녕하세요.
국내여행에서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 방식이나 주말을 보내는 방법이 제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코로나 이후에는 실내,쇼핑몰 등과 같은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나 시간대는 기피하게 되었고,
점점 야외로..사람이 그나마 적은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중이나 온라인에서 5~8만원사이대의 3~4인용 원터치텐트와 텐트안에 깔 매트(발포매트 등)로
제부도나 대부도 등과 같은 바닷가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웬걸..생각보다 힐링이 되더라고요.
원터치텐트를 펴두고 그 앞에서 아이와 함께 물장난도 하고, 모래놀이도 같이 해주면서 바닷바람을 쐬고,
파도소리를 듣고, 경치를 바라보는게 나름의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당일치기로 가까운 바다를 다니다가
주말만 되면 점점 더 밑으로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안이나 무안까지 다니다보니 원터치텐트로는 한계가 있었고, 당일치기로는 힘든 상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씩하나씩 캠핑장비를 공부하고 찾고, 준비하다보니 어느덧 오토캠핑을 하는 캠퍼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오토캠핑(1박이상, 조리를 해서 음식을 먹고, 현장에서 씻고 잘 수 있는) 을 기준으로 최소한의 필요장비에 대해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캠핑을 준비하시는 가족의 규모와 형태,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는 있는 점 꼭 참고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선에서 적어드리는 점도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단 캠핑은!!
귀찮음과 어느정도의 불편함, 지저분함은 기본으로 깔고, 그걸 이겨낼 수 있으신 분들만 시작하세요!^^

1. 오토캠핑 텐트의 종류
(네이버에 텐트이름을 검색하면 많은 상품과 어떤 모습의 텐트인지 확인가능합니다.^^)
1) 리빙쉘텐트(4~5인용)
‘잠을 잘 수 있는 ‘이너텐트’ 와 음식을 해먹고 휴식을 취하는 ‘전실’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 텐트로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텐트입니다. ‘
‘장점’
– 분리된 두 공간의 활용으로 좀 더 편하게 운영이 가능합니다.
– 설치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 이너텐트(잠자는 공간)가 하나 더 존재하기때문에 바람이나 추위에 조금 더 좋은 편입니다.
‘단점’
– 전면부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벌레 유입이 잦습니다.
– 크기에 따라 천장 공간이 낮은 텐트의 경우 목이 아플 수 있습니다. (숙이고 다니셔야 해요 ㅋ)
– 여름에 매우 덥습니다. (사방을 다 열어도 더워요.)
2) 타프쉘 + 원터치텐트 or 타프 + 원터치텐트
‘모기장과 같은 테두리 + 천장은 타프로 하여 휴식공간과 전실을 함께 사용하는 조합’
‘장점’
– 여름에 시원합니다. (통풍이 잘됩니다.)
– 벌레 유입이 적습니다.(바닥에서 올라오는 벌레들 제외)
– 천정이 높아 이동 및 생활이 용이하고 편합니다.
‘단점’
– 겨울에 추워요.(물론 방법은 있습니다만, 비용이 더 들어가고 귀찮아집니다.^^;)
– 별도 공간 구분이 없어서 정리정돈이 필수입니다.
– 사이즈가 작을 경우, 내부에 원터치텐트를 넣으면 남는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3) 그 외 돔텐트, 원형텐트
‘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들고 장비가 적기때문에 이동이나 설치 등이 편합니다.’
‘장점’
– 이동이 간편합니다.
– 비용이 적게 들어요.
– 감성용으로 이쁜게 많습니다.(물론 다른 텐트도…)
– 설치가 간편합니다.
‘단점’
– 공간활용이 어렵습니다.
– 좁아요.
텐트의 종류는 가족의 규모와 인원수를 고려하셔서 여러가지를 찾아보시고
선택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텐트 잘못 고르면 돈만 더 들고..힘만 들고…짜증만 나는 경우도 있답니다.ㅎㅎ
2. 텐트를 설치하기 위한 장비
* 필수
– 망치
(가능한 크고 튼튼한 스틸망치)
– 팩
(망치와 세트로 고려하고, 캠핑장소의 바람,날씨 등을 생각하여 길이 및 재질 선택)
– 스트링(웨빙,스트랩 등등)
(텐트 고정용, 타프 고정용 등 활용도가 높습니다.폴대 수 및 설치 방법에 따라 개수 및 길이 조절)
– 스토퍼
(스트링이 팽팽하게 당겨진채로 고정될 수 있도록 하는 조절기능)
– 방수포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 차단, 바닥에서 뚫고 들어오는 벌레 유입 차단, 텐트 손상 예방 등의 역할)
(별도 구매도 가능하고, 텐트 구매시 (그라운드시트라고 하여 제공되는 경우도 있음.)
(개인적으로 방수포 + 그라운드시트 조합으로 바닥다지는걸 선호함.)
– 발포매트 혹은 자충매트
(이너텐트 바닥에 까는 용도로 파쇄석이나 노지, 바닥이 고르지못한 경우, 등의 베김을 완화)
(발포매트는 선택제품에 따라 두께감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쿠션역할과 냉기차단에는 좋으나 부피가 큼)
(자충매트는 냉기차단의 기능은 다소 적은 편이고, 사람의 무게에 따라 쿠션감이 적을 수 있으나 부피가 적음)
– 캠핑의자 + 테이블
(음식 조리 및 식사시 필요)
– 침낭 or 담요 or 요+이불
(잠을 자기 위함)
– 릴선
(오토캠핑장은 일정거리를 두고, 전기를 끌어다 쓸수 있습니다. 내가 있는 텐트까지 전기를 끌어오기위한 장비입니다.)
(아무리 못해도 10m, 통상적으로 20m 정도면 어느 캠핑장을 가도 사용 가능합니다.)
자! 위에 정도의 구성만 갖춘다면! 일단 날씨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캠핑을 가서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잘 수 있는 구성은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캠핑을 가서 그냥 텐트치고 잠만자고 올 수는 없겠죠?하루종일 있는데, 놀기도 해야하고, 씻기도하고, 밥도 해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불멍도 때리고 해야죠!
아래는 선택이면서 일부에게는 필수 일수도 있는 항목들 입니다.
* 선택사항(일부 필수)
– 그릴 or 멀티쿠커
(밥을 하고, 라면을 끓이고, 고기를 구워먹는 용도)
– 쉘터
(그릇 및 짐을 정리할수 있는 일종의 휴대용 선반)
– 화롯대 & 장작
(불멍용)
– 폴대 (일부 필수)
(타프 설치시 필수, 그늘막을 만들고 식사 혹은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필수품)
– 모래주머니 & 빈 페트병 (일부 필수)
(벌레유입을 기피하는 캠퍼들에게는 필수)
(텐트와 바닥사이 공간을 막아 벌레 유입을 막는 용도)
– 전기장판 & 선풍기 & 타프팬 등
( 전기장판은 바닥냉기로부터 추위를 막아주는 용도)
(선풍기 & 타프팬 은 여름철 더위를 피하는 용도)
– 그 외 식자재(그릇,숟가락 등등) 와 각 캠퍼 필요에 의한 장비들
캠핑장비를 준비하고 알아보면서 정말 캠핑의 끝은 없구나 라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따지고 들면 끝도 없는 장비들이 나를 유혹하고, 정말 최소한으로 준비한다면 간편하게 다니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제가 적은 목록중에 빠진것도 있을것이고요..
아주 더운 여름, 아주 추운 겨울에는 캠핑을 다니지 않고, 3~4인정도의 가족이 주기적으로 캠핑을 다닌다면 딱 좋을정도로 적어보았습니다.
다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주변의 다른 캠퍼들을 배려하며 즐거운 캠핑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