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Achilles tendon)이란?
종아리근(비복근+가자미근)육이 내려와 하나의 힘줄로 이어지는데,
그 힘줄을 ‘아킬레스건’ 이라고 부릅니다.
아킬레스건은 인간이 걷고,달리고, 뛰는 등의 발을 내딛는 모든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 을 받는 힘줄로,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입니다.
아킬레스건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인 ‘아킬레우스’ 의 이야기에서 영향을 받았는데요.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인 테티스가 자신의 아들을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몸을 담그면 불사신이 된다는 스틱스강에
아킬레우스를 담갔으나, 발뒤꿈치를 잡고 강에 담갔기 때문에 이 부분만 강물이 닿지않아,
아킬레우스는 결국 트로이 전쟁에서 이 부위에 상처를 입어 죽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아킬레스건은 ‘치명적인 약점’ 이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와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질환의 종류
아킬레스건은 크고 두꺼운 힘줄로 해당 부위는 혈액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고 주변을 감싸는 활액막이 없기 때문에
한번 염증이나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복과 치료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됩니다.
아킬레스건에 발생되는 질환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아킬레스건 비부착부건염
: 뒤꿈치뼈에서 2~6cm 사이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전체 건염의 2/3 정도가 해당됩니다.
– 과체중
– 과사용(운동 및 직업적인 요인에 의한)
2. 아킬레스건 부착부건염
: 뒤꿈치뼈에서 2cm 이내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전체 건염의 1/3 정도가 해당됩니다.
– 중년 연령의 과체중
3. 아킬레스건 파열
: 힘줄이 파열되어 스스로 ‘뚝’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힘이 들어가지 않고 심한 통증이 발생됩니다.
‘건염’ 은 보존적치료(약물,주사,체외충격파,스트레칭,재활,생활습관 개선 등등)을 통하여 충분히 완치가 될 수 있으며,
반드시 보존적치료가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만,’파열’ 은 이미 힘줄이 끊어진 상태기 때문에 수술을 통하여서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파열은 별다른 보존적치료 없이 수술을 바로 시행해야 하기때문에 본 글에서는 제외합니다.)
* 염증의 증상
(급성기(염증 발생 초창기)1.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딛을 때 발바닥~아킬레스건쪽으로 통증이 있다.2. 아킬레스건을 손으로 누르면 압통이 발생한다.3. 아킬레스건과 그 주위에 붓기가 있다.4. 운동을 한 직후 혹은 다음날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다.5. 오르막길, 계단을 오를때 통증이 있다.
(만성기(염증 발생 초창기 이후)초창기 증상 + 1. 아킬레스건을 넘어 종아리 근육이 뭉치고, 다리의 무거움이 있다.2. 운동 후 통증이 있다.(운동중간에는 통증이 줄거나 없음)3. 아킬레스건 부위에 열감이 있다.
* 치료방법
1. 햄스트링,비복근,가자미근으로 이러지는 하체의 전반적인 근육 및 인대의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건 및 인대가 짧아질경우 아킬레스건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2. 급성기에는 진통소염제 및 근이완제를 함께 복용하여 근육의 이완을 최대한 도와준다.
3. 아킬레스건염 완화에 좋은 스트레칭법을 꾸준히(가능한 매일) 진행한다. (스트레칭 중 통증이 생기거나 심해질경우에는 해당 강도보다 낮고 약하게, 횟수 조절 필수)
4.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가는 운동(점프,축구,농구,달리기 등)은 초창기(2주이상)에는 휴식하고, 이후 통증의 정도에 따라 횟수와 강도를 조절한다.
5. 정형외과 (주사 및 체외충격파)– 의사와 상의 및 진료 후에 가능한 치료법을 시행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통증이 감소하거나, 불편감이 사라지는 정도가 좋은 치료) 를 택하여 주 2~3회 꾸준히 치료한다.
6. 한의원– 침,약침,봉침 등을 시술받아보고 마찬가지로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병행한다.
재활 및 스트레칭
스트레칭과 재활은 기본적인 동작은 동일하지만 부착부와 비부착부의 방법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병원을 내원하셔서 의사 혹은 물리치료사 분들과 상의하신뒤 본인의 체형과 상태에 맞게 조절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끝마치며,
저는 현재 아킬레스건 ‘비부착부’ 염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왼쪽,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재는 양쪽 모두 건염이 있는 상태이며,벌써 왼발은 1년반, 오른발은 못해도 6개월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만 개인사정으로 약 2~3년전부터 운동을 거의 못해서 급격한 체중증가와 과사용 이 2가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치료를 다 해보았습니다.그것도 한 치료당 10회이상 말이죠.
저는 과거에는 주1~3회 축구를 했었고, 운동을 한 다음 1~2일후에는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심하고과격하게 움직인 날에는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포기할 수 없어서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고,지금은 주1회정도는 운동을 해도 크게 무리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겪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렇게 하니까 조금 살만해지더라..라는 것이지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내용이 아니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 저녁 축구, 금요일 저녁 축구) 을 한다고 했을때
– 운동 다음날 1~2일 : 진통소염제 및 근이완제 1~2일정도 복용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가 있는 편이라, 급성통증이 있는 경우에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 매일매일 : 고관절 및 허리, 햄스트링, 종아리근육(비복근,가자미근,아킬레스건마사지) 스트레칭
고관절스트레칭 및 햄스트링 : 다운독, 개구리자세 (30초이상 3세트)
허리 : 허리신전운동 및 기립근강화운동 (1분이상 3세트)
종아리근육 : 무릎 굽히며 한쪽씩 종아리근육 이완,
알프레드손 운동(까치발은 양발, 내려올때는 5~10초간 한발로, 15~20회씩 3세트)
폼롤러 : 하체 전체부분 마사지, 마사지볼 사용 종아리부근 마사지
대략 이정도 루틴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통증이 심한날에는 한의원에서 침치료도 병행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체외충격파 및 주사치료는 효과가 미비해서요.
각자 성향이 다르고 맞는 치료법이 있으니 꼭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어느날 갑자기 저에게 찾아왔고, 정말 악몽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스스로 좋아지고 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기에 완치가 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정말정말정말’ 안 낫습니다.
좋아진거 같다가 갑자기 안좋아지고, 괜찮다가 다시 아프고..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스트레칭과 재활, 병원치료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완치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동을 포기하지 못했지만 가능한 다른분들은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마시고, 휴식을 하면서 치료를 하시면 더 빠르게 나아지실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